유엔이 북한 식량을 조사하는 모습(사진=(사진=FAO)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올해 북한을 식량부족국가로 재지정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9일 보도했다.
FAO는 '올해 4분기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식량 부족분 가운데 77%를 확보하지 못한 북한을 지난해에 이어 식량부족 국가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이 올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량이 69만4천t에 이르지만, 지난 10월 기준으로 23% 가량인 16만3천t을 확보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은 지난 8월~9월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농경지 2만7천헥타르가 훼손되면서 쌀과 옥수수 등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