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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식품소비도 '급변'…퇴근시간 '땡' 집으로

생활경제

    불경기 식품소비도 '급변'…퇴근시간 '땡' 집으로

    가족과 함께 식사, 주 11.1회→12.9회 증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올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물가상승으로 식품소비 지출액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기 침체와 김영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회식을 자제하는 대신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올해 전국 3290가구, 성인 6486명과 청소년 648명을 대상으로 '식품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올해 식품소비 지출액이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가 33.1%로, 감소했다고 응답한 5.0%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처럼 식품소비 지출액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물가상승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4.5%로 가장 많았고, 식품 소비량 증가 때문이라는 응답자도 31.3%에 달했다.

    실제로 장바구니 체감물가 상승률에 대해 응답자들은 평균 11% 정도 올랐다고 답했다.

    또한, 내년도 식품소비 지출액이 올해 보다 늘어날 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 4인 가구의 52%, 3인 가구는 44.1%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올해 밥 먹는 횟수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17.4%인 반면 감소했다는 응답은 9.1%로, 밥 먹는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주일에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횟수는 평균 12.9회로 지난해 11.1회 보다 1.8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침체와 김영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외부 회식 자리가 줄어든 대신 가정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아침식사 메뉴에 대한 질문에 성인의 51.9%, 청소년의 50.1%는 밥을 먹는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성인의 13.8%, 청소년 19.2%는 아침 식사로 빵이나 샌드위치를 먹는다고 응답했고 성인의 9.7%, 청소년의 12.7%는 씨리얼을 먹는다고 답했다.

    식품 구매 횟수는 주 1회라고 답한 가구가 44.4%로 가장 많았고, 주 2~3회 구입한다는 가구도 36.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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