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클럽 축구 대회 첫 경기에 기대를 나타냈다.
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격돌한다.
최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이 날 오후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분위기도 좋고 의욕이 넘쳐서 내일 경기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메리카가 개인 능력과 조직력이 좋은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전북 만의 특징이 있다"며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을 내비쳤다.
그는 "토너먼트 경기는 초반 분위기와 선제골 싸움이 중요하다"며 "초반부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경기에 모든 집중을 하고 준결승전을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했다.
최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와 클럽월드컵은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 의식과 동기 유발"이라고 했다.
그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면서 선수들이 성취감 때문에 다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다"면서도 "클럽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이른 시일 안에 놀라울 정도로 팀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자신도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경기에 못 나간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라며 "동기 유발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감독은 "분명히 아메리카의 개인 능력이 뛰어난 만큼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축구가 팀 운동이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잘 대응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물러서지 않고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경기를 해서 준결승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