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의리 파이터' 김보성(50)이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드FC는 11일 "김보성이 시합 후 병원으로 이동해 메디컬 체크를 받았다. 눈뼈가 골절됐다. 안와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알렸다.
김보성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5 웰터급(77kg급) 스페셜 매치에서 콘도 테츠오(48, 일본)에 1라운드 2분 35초 만에 펀치에 의한 눈 부상으로 기권패했다.
난타전을 벌이고, 콘도의 암바 공격을 버텨내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종료 3분 여 전 콘도의 오른쪽 스트레이트를 오른쪽 눈에 맞고 경기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김보성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왼쪽 눈이 실명 상태다. 렌즈를 낀 오른쪽 눈에 펀치를 정통으로 맞으니까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지금 몸 상태로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는 건 무리인 것 같다"고 밝혔다.
로드FC는 이번 대회 입장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환자를 위해 전액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