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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위험도' 따라 1~5급으로 감염병 나눈다

     

    감염병 분류 체계가 '심각성'과 '전파력' 을 기준으로 60여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현행 1~5군 분류체계엔 감염병의 위험성이 반영돼 있지 않다"며 "국민들도 쉽게 감염병의 위험도와 전파 속도 등을 알 수 있도록 1~5급 체계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감염병 분류체계 개편안'을 마련, 이달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복지부가 최근 한 토론회에서 공개한 개편안에 따르면, 가장 위험도가 높은 1급 감염병엔 에볼라·페스트·탄저 등이 포함됐다.

    또 사스(SARS)와 메르스(MERS)는 2급, 결핵·수두·콜레라는 3급, 지카바이러스감염증·파상풍·B형간염·C형간염은 4급으로, 인플루엔자·수족구병 등은 5급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국내에서 큰 피해를 낸 메르스나 사스의 경우 1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수인성 감염병은 1군, 홍역 등 예방접종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감염병은 2군, 간헐적 감염병은 3군, 해외 유입 감염병은 4군, 기생충 질환 등은 5군으로 분류해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1∼3급 감염병의 급수를 조정한 뒤 내년중 개편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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