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은 1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만나 북핵 대책 강구 등 연합방위 태세를 점검했다.
한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만남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 전략자산의 전개와 함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를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한국의 정치혼란으로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도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 공감하고 강력한 한미연합 방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한미의 전환기적 상황을 오판해 언제든 전략적, 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미국의 행정부 전환기간 한미동맹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진행 중인 동맹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어 "제임스 매티스 미 신임 국방장관 지명자가 취임하게 되면 북핵·미사일 위협 및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양 장관이 만나 긴밀한 협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사진=박종민 기자)
이에 대해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효과적 대응을 보장하기 위해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서 한민구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가 국내 정치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절차를 최대한 빨리 추진해 내년 중반기 이전에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