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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16일 경선에 '강성 친박' 후보? 그땐 정말 못 합쳐"

국회/정당

    강석호 "16일 경선에 '강성 친박' 후보? 그땐 정말 못 합쳐"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 "친박 지도부 2선 후퇴 없으면 보수 결집 어렵다"

    - 비박 모임 비상시국위 해체
    - 중도파 참여하는 새 모임 만들 것
    - 16일 경선, 강성 친박-비박 수싸움 안돼
    - 변화 없으면…그땐 어쩔 수 없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8:55)
    ■ 방송일 : 2016년 12월 13일 (화) 오후 18:30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강석호 의원 (새누리당)

    ◇ 정관용> 새누리당의 갈등 이제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오늘 친박계는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이런 모임의 발족식을 가졌고요. 탄핵가결을 주도했던 비박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는 오늘 발전적으로 해체하겠다, 외연을 넓혀서 새로운 모임을 만들겠다, 이런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그 비박계에서는 탈당, 신당 창당 이야기가 함께 나오고 있어서 어떻게 되는 건가 궁금증이 참 많아요. 이 비상시국위원회 소속 의원 한 분 연결합니다. 당지도부의 유일한 비박계 최고 위원이었지만 이번 국정농단 사태 불거지자 이정현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면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으셨던 새누리당의 강석호 의원 나와계시죠?

    ◆ 강석호> 안녕하세요, 강석호 의원입니다.

    ◇ 정관용> 비상시국위원회가 그동안 몇 명으로 구성돼 있었어요, 정확한 숫자가 파악이 됩니까?

    ◆ 강석호> 원내, 원외 위원장으로 이렇게 나누면 되겠는데요. 원내는 거의 한 40명, 35명에서 40명. 원외 위원장은 한 40에서 한 50명 같이 참여해서 활동을 했습니다.

    ◇ 정관용> 그렇게 35에서 40 이렇게 딱 정수로 떨어지지 않는 건 무슨 명단 작성 이런 건 안 하셨던 모양이에요.

    ◆ 강석호>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냥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로 그냥 봤다 이런 거군요.

    ◆ 강석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오늘 발전적 해체를 선언하신 거죠,결국은?

    ◆ 강석호> 저희가 여러 가지 다시 한 번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이제는 비상시국위원회, 정진석 원내대표 사임을 표했는데 또 원내대표 선거도 있고. 그동안 비상시국위원회가 지도부 사퇴와 탄핵, 이런 부분을 했었는데 또 탄핵 부분도 이제 234명의 의원들이 탄핵 찬성을 해서 당내의 많은 분들이 그렇게 탄핵에 공을 했던 그런 부분도 있고 해서 저희가 비상시국의 틀은 없애버리고 전체적으로 이렇게 좀 온건보수, 중립적으로 계시는 분들이 자유롭게 의견도 얘기를 할 수 있도록 그러한 틀을 없애버리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갖고자 비상시국위원회다, 이런 단어는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 정관용> 오늘 이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이라고 친박계가 주도하는 모임이 발족하지 않았습니까? 그 모임에는 현역 의원 55명을 포함해서 1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그러면 지금까지는 현역 의원이 한 36, 40명 정도 비상시국위원회에 참여했다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새로 만들 조직에는 현역 의원 55명 이상 됩니까?

    ◆ 강석호> 저희가 새로 만들 조직이다 이렇게 경쟁적으로 하는 건 아니고요. 지금 지난번 탄핵에서도 저희가 야당을 빼고 나서 어차피 남은 숫자. 저희도 그때 수가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마는 또 속으로 말씀을 안 하는 중도파 의원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저희는 수에 관계치 아니하고 일단은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서로 좀 이 시국에 대해서 향후 어떻게 나갈 것인가 그런 차원에서 이렇게 패를 가르는 것보다는 다같이 또 그런 뜻을 가진 분들이 쉽게 또 접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고자 이렇게 해체하게 된 것입니다.

    ◇ 정관용> 거듭 표현은 패를 가르는 것보다는 이런 표현을 쓰시고. 수에 연연하지 않는다, 경쟁적으로 하는 거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지금 본격적인 수싸움, 세싸움에 들어간 것 아닙니까?

    ◆ 강석호> 결국은 그렇게 되겠죠.

    ◇ 정관용> 그렇죠?

    ◆ 강석호> 그러니까 현재 진행중인 부분은 그건 나중에 봐야 아는 것이고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겠다, 그런 뜻으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기존 비상시국위원회라는 것을 다 내려놓고 어차피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합시다, 이렇게 문을 열었다 이 말이네요.

    ◆ 강석호> 그렇습니다. 우리의 스탠스, 우리의 자세 자체가 이렇게 보수연합을 위하고 또 정의롭게 가겠다, 여러 가지 등등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비박과 친박이 이렇게 싸우는데 왜 싸우느냐. 언론에서는 당의 재산 때문에 그렇다. 별의별 소리가 나옵니다만 그런 부분은 아니고 단지 과거부터 했던 우리 당의 정체성을 위하고 우리 당원들을 위하고 또 보수의 국민들을 위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깨져서는 안 된다.

    당 안에서 환골탈태를 하고 당 안에서 부수고 이렇게 창당의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런 마음의 다짐으로 봐주시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현재 소위 말하는 친박 거기에서 과거에 우리가 여소야대가 왜 되었느냐. 왜 될 수밖에 없었느냐. 여러 가지 책임이 있습니다만 거기에는 진박 감별사를 하고 대통령을 팔아서 호가호위했던 그러한 분들이 아직 당에 계시기 때문에 이분들만큼은 2선으로 물러나고 다시 새로운 세력의 보수세력이 당을 재창당하는 수준으로 혁신을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화합하고 뭉칠 수 있다. 이런 뜻입니다.

    ◇ 정관용> 결국 그러니까 친박계, 비박계. 어쩔 수 없이 이 표현을 안 쓸 수가 없는데 당을 완전 혁신하고 재창당합시다라는 얘기는 양쪽 다 합니다. 그런데 주도권을 누가 쥘 거냐 하는 싸움 아닌가요?

    ◆ 강석호>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과거의 대통령 눈을 흐리게 하고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못하게 하고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하고 대통령을 팔아서 공천 등등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사람들은 다들 2선으로 나가라 이겁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분들이 나가지 않고 있으니 그래서 우리가 현 지도부를 사퇴하고 또 이렇게 하자 해도 자기네들 지도부 사퇴는 않겠다, 사퇴하지 않는 속에서 이렇게 하겠다 하니까 우리는 그걸 못 받아들인다 이거죠. 그런 상황입니다.

    ◇ 정관용> 당장 원내대표가 사퇴해서 16일날. 며칠 있으면 원내대표 경선을 하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럼 이 원내대표 경선에는 소위 비박계에서는 누가 나갈지 혹시 정해지셨나요?

    ◆ 강석호> 아직까지는 내부적으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보고 좀 저희도 비박계에서도 아주 강성인 그런 분보다는 이렇게 교류를 할 수 있고 혁신을 할 수도 있는 그런 분들이 더 나오신다면 비박이나 친박이나 공히 잘 의원님들이 판단을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 (사진=강석호 의원 페이스북)

     


    ◇ 정관용> 그런데 이 원내대표 경선을 주목하는 이유가 오늘 김무성 전 대표의 경우 새누리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고민 중이다라고 하는 얘기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까? 바로 이 대목에서 16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본격적인 세싸움을 해 보고 도저히 이 숫자로는 안 되겠구나 싶으면 탈당해서 신당 창당으로 가는 거고. 그게 아니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지금 이 비상시국위원회는 해체했습니다만 새롭게 함께하는 분들이 또 다수가 돼서 이기면 당을 중심이 돼서 혁신하고. 그 판가름에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해석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석호> 그렇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아니에요?

    ◆ 강석호> 왜냐하면 비박이든 친박이든 어느 분이든 나와서 경쟁을 하다 보면 정말로 이 당을 혁신할 수 있는 그런 자격이 있는 분들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한 강성 친박이 나오고 완전한 강성 비박이 나온다면 양쪽으로 공을 받지 못할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런 부분으로 수싸움이 돼서 갖고 간다면 그거는 정말로 합칠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어느 만큼 중립적이고 젠틀한 분들이 나오셔서 거기에서 공정경선을 해서 저희가 진다 하더라도 그거는 겸허히 수용하고 절대 그 부분으로 인해서 탈당을 하거나 현재 신당을 만든다 이런 이야기의 뜻은 아니고요. 단지 아까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그러한 대통령의 문제를 일으킨 그런 분들이 2선으로 후퇴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고수를 하면서 지도부가 사퇴를 하지 않고 이 당을 자기네들 어차피 끌고 가겠다 하면 우리가 아무리 혁신을 하고 노력을 하고 해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 그런 뜻으로 받아주시면 되겠습니다.

    ◇ 정관용> 그럼 당장 16일날 원내대표 경선에 만약에 친박계에서 강성 친박을 후보로 내세우면 그것부터 말이 안 되는 거죠?

    ◆ 강석호> 그렇죠. 그분들도 거기에 그렇게 내놓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리고 지금까지 약속상으로 보면 이정현 대표가 21일은 사퇴를 한다고 했는데 그리고 구성될 비대위도 강성 친박이나 이런 분들로 구성된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거죠?

    ◆ 강석호> 그건 서로가 용납이 안 되겠죠. 그렇습니다. 또 그건 잘 알고 있을 거고.

    ◇ 정관용> 그럼 원내대표 경선이 됐건 아니면 비대위 구성이 됐건 좀 중립적이고 그나마 서로 교환을 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다면 당내에서 혁신을 계속 추진한다,이 말씀이십니까?

    ◆ 강석호>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오늘 그럼 김무성 전 대표가 탈당과 신당 창당을 강하게 외친 이유는 뭡니까?

    ◆ 강석호> 제가 아까도 설명을 드렸다시피.

    ◇ 정관용> 2선 퇴진 이런 게 없다면.

    ◆ 강석호> 그러한 노력을 했는데도 더 이상 일방적으로 원웨이로 끌고 간다. 비대위도하지 않고 또 지도부도 사퇴를 하지 않고 오직 뭐 당권을 지키겠다, 그러한 뜻으로 간다 하면 그거는 저희가 어찌할 방법이 없거든요, 법적으로. 그러니까 그러한 부분이 발생이 된다면 가망이 없다고 보고 또 새로운 보수대연합이 되지 않느냐는 게 우리 김무성 대표의 생각이라고 저는 봅니다.

    ◇ 정관용> 어제 모임에서 지목된 최순실의 남자 8명 당을 떠나라라고 요구한 거 있지 않습니까? 그 요구는 여전히 유효합니까, 그건?

    ◆ 강석호> 저 개인적으로 봐서는 이름까지 넣은 것은 명예에 좀 그렇지 않느냐 생각을 했고요. 그런데 이제 그러하게 된 뜻은 대통령을 그렇게 만든 또 대통령 눈과 귀를 멀게 한 바른 소리로 말씀을 못 드린 그런 분들이 책임을 져야 된다. 그래야만이 우리 새누리당이 자유롭게 된다. 이제 그런 뜻으로 이제 마지막으로 이름을 지명을 한 것 같은데 그런 차원에서 이분들이 책임을 져야 새로운 기반에서 당의 화합이 가능하다, 이런 뜻으로 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 책임이라는게 2선 후퇴입니까 아니면 탈당입니까?

    ◆ 강석호> 저는 탈당까지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저 개인적인 의견은 그분들이 점잖게 이제는 우리가 대통령 측근이었으니까 우리가 이제 2선 후퇴로 가겠다, 이 정도로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강 의원의 생각을 정리해 보면 누구든지 친박 강성 이런 사람들이 앞으로 전면에 안 나서도 탈당까지 안 해도 좋으니 2선 후퇴 정도까지만 하면 그러면 우리도 좀 중도적인 사람을 내세워서 당을 혁신해 보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 강석호> 그렇습니다. 그래야 보수대화합과 결집이 안 되겠습니까?

    ◇ 정관용> 보수대화합이다, 그렇게. 그런데 그 정도 해서 국민들이 과연 새누리당이 바뀌었다라고 느낄까요?

    ◆ 강석호> 그러니까 거기에서 이제 부수고 바꿀 거는 바꾸고 크게 해야 되겠죠. 그런 분들을 이제 배제한 다음에.

    ◇ 정관용> 그러니까 책임 있는 분들을 2선 후퇴시킨 다음에는 많이 바꾼다, 그런 말인가요?

    ◆ 강석호> 그럼요.

    ◇ 정관용> 많이 바꾸려면 그러면 사실은.

    ◆ 강석호> 사실은 재창당까지는 가야 됩니다.

    ◇ 정관용> 그럼 주도권은 우리가 쥔다?

    ◆ 강석호> 주도권은 우리라고 하면 나쁜 그게 되고. 그런 사람들을 배제한 건강한 우리 중도적인 그다음에 또 아주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을, 과거에 그런 사람들을 배제할 사람들로 구성된 새로운 지도부가 돼야 된다 이 얘기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오늘 벌써 이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이라는 모임을 따로 발족하는 걸로 봐서는 모두가 함께한다는 건 이미 물 건너간 것 아닙니까?

    ◆ 강석호>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아까도 얘기했지만 제가 최선을 다해 봐야죠.

    ◇ 정관용>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다.

    ◆ 강석호> 최선을 다해 보고 그래서 안 된다면 그때 가서 다시 한 번 아까 김무성 대표께서 이야기한 여러 가지 방법들 그렇게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이게 지금 강석호 의원 말씀하신 게 오늘 비상시국위원회를 해체하는 데 동의하는 다수의 의견입니까?

    ◆ 강석호>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얘기는 다수의 의견이었습니다.

    ◇ 정관용> 일단 당 전체가 함께 가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보자, 이게 전체 의견이다.

    ◆ 강석호> 그럼요,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글쎄요.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지금은 갈라설 때가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아직은 여전히 다수다 이 말씀이군요.

    ◆ 강석호> 그렇습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강석호> 고맙습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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