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서비스 '누구(NUGU)'가 14일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누구' 업그레이드로 ▲T맵 교통정보 ▲위키백과 음성검색 ▲라디오 ▲어린이 특화 콘텐츠 등 신규 서비스가 추가됐으며, ▲피자·치킨 배달 ▲날씨 안내 ▲전용 앱 등 기존 기능도 더욱 편리해졌다. (사진=SK텔레콤 제공)
"회사까지 얼마나 걸려? 언제 도착해?""35분 걸립니다""위키에서 '바라파사우루스'에 대해 찾아줘""바라파사우루스는 중생대 쥐라기 전기에 오늘날 인도 중부에서 서식한 사족보행을 하는 대형 초식공룡입니다."
사람과의 대화가 아니다.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서비스 '누구(NUGU)'가 실시간 교통정보와 백과사전을 검색해 이용자의 질문에 즉각 대답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누구'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로 더욱 차별화되고 똑똑해진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로 ▲T맵 교통정보 ▲위키백과 음성검색 ▲라디오 ▲어린이 특화 콘텐츠 등 신규 서비스가 추가됐으며, ▲피자·치킨 배달 ▲날씨 안내 ▲전용 앱 등 기존 기능도 더욱 편리해졌다.
우선 '누구'는 T맵의 빠른 길 안내 정보를 통해 목적지까지 자동차로 이동시 소요시간,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해준다. 회사·학교·학원·유치원·어린이집 등 최대 5개 목적지 정보를 '누구' 앱에 미리 입력만 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누구'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 한국어판'의 약 30만개 표제어에 대해 간단한 응답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위키백과 검색을 시범 운영 뒤, 향후 세부 내용까지 음성으로 들려주는 '지식검색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누구'를 통해 7개 FM라디오 채널을 청취하거나, 동화·동요·자장가·태교음악 등 음악서비스 멜론(MelOn)과 연동된 약 4200개의 어린이 특화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용고객의 요청을 반영해 기존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예를들어, 날씨 안내 기능을 오늘, 내일, 주간 날씨 외에도 '현재 날씨'와 '초미세먼지'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고도화했다.
또 피자·치킨 배달 요청시 메뉴를 이용 고객이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신메뉴나 선호메뉴도 '누구'에게 추천 받을 수 있다.
업그레이드 내용은 '누구'에 자동 반영돼 기기를 교체하거나 별도 조작할 필요가 없다. 비용 또한 발생하지 않는다.
SK텔레콤은 '누구'와 B tv(IPTV) 연동을 통해 음성으로 채널을 바꾸는 기능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대중교통 정보 · 소요시간 안내, 음성 커머스 기능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SK텔레콤 박일환 디바이스지원단장은 "고객의 다양한 의견 제안 덕분에 출시 3개월 만에 다양한 신규 기능을 포함한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며, "사내 서비스뿐 만 아니라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