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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학생회 "최경희·김경숙·남궁곤…전혀 반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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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 학생회 "최경희·김경숙·남궁곤…전혀 반성 없어"

    이해지 이화여대 부총학생회장 "감사 결과 사실로 밝혀진 내용까지 부인"

    - 비리 관계자들 솜방망이 처벌
    - 학교 차원 '꼬리 자르기' 그만
    - 학생들이 민주적 학교 만들겠다는데
    - 학교는 경찰 투입?…'황당·분노'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2월 15일 (목) 오후 19:05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해지 부총학생회장 (이화여대 총학생회)

    ◇ 정관용> 오늘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의 제4차 청문회가 현재까지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화여대 부정입학 관련해서 이화여대의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한 보직 교수들이 쭉 출석을 했고요. 또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의 입을 통해서 상당히 파급력 있는 진술들이 나오고 있죠. 먼저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관련 청문 내용을 가장 눈여겨보고 있을 학생들. 이화여대 총학생회 이해지 부총학생회장 먼저 연결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잠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해지 학생회장 나와 계시죠.

    ◆ 이해지> 안녕하세요.

    ◇ 정관용>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학장, 남궁곤 당시 입학처장, 이 세 사람이 주요 보직 교수로 오늘 출석을 했더라고요.

    ◆ 이해지> 네, 맞습니다.

    ◇ 정관용> 하루 종일 지켜봤을 텐데 우선 소감이 어때요?

    ◆ 이해지> 오늘 4차 조사 청문회가 최순실 비리 관련한 거였잖아요. 오늘 저도 기자회견을 끝나고 난 다음에 청문회 생중계를 좀 지켜봤었는데 그런데 직접 하시는 말들을 보니까 교육부 감사 결과에서도 사실로 밝혀진 내용들을 오히려 부정하거나 아니면 최경희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아직 최순실과의 만남이 한순간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한 걸 보면서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구나. 그리고 계속 그렇게 혐의를 부인하는 교수들한테 다시 한 번 실망하기도 하고 조금 화가 나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최경희(앞줄 오른쪽) 전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한 전현직 이화여대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4차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정관용> 그러니까 부정입학이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나서 입학 취소 조치까지 지금 된 상태인데도 부정입학을 내가 거기에 관여했다, 주도했다. 특혜를 줬다, 이렇게 인정하는 교수는 지금 아무도 없는 거죠.

    ◆ 이해지> 사실 비리 관계 교수들이나 최경희 전 총장만 봐도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졌었고 계속해서 실제로 사실로 밝혀진 걸로도 계속 그렇게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조금 되게 황당하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 정관용> 게다가 최경희 전 총장의 경우에는 학생들 모여 있는 곳에 무려 1600명에 달하는 경찰 기동대들 투입하도록 요청한 사실조차도 애매하게 말을 흐리더라고요.

    ◆ 이해지>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그 대목을 들으면서 어땠어요, 느낌이?

    ◆ 이해지> 사실 요새 시험기간이잖아요. 그래서 정말 많은 학생들이 저희 이화여대 학생들뿐만 아니고 중앙도서관에서 밤을 새고 되게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거기에 정유라 관련해서 학사 특혜, 입학 특혜를 다 주고 심지어는 학생들이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어보겠다고 목소리 내는 것조차 되게 기만하면서 되게 강경하게 투입했던 사람인데 다시 한 번 그런 어떻게 보면 되게 다 황당하고 분노가 많이 앞섰던 것 같아요.

    ◇ 정관용> 이화여대 학생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거기 보니까 꼬리 자르기 그만하라.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그러면 누가 꼬리고 어디가 몸통이에요?

    ◆ 이해지> 오늘 출석한 최경희 전 총장이나 뭐 김경수 전 신산융성이나 남궁곤 교수나 그 교수들이 꼬리라기보다는 우리가 학교 이사회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이런 것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를 했었어요, 비리 관련해서.

    ◇ 정관용> 그랬죠.

    ◆ 이해지> 그런데 거기에서도 교육부 감사 결과 20여 명의 교수 혹은 이화여대 강사들이 이 비리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이렇게 나왔는데 이사회 감사의 결과에는 개인적으로 한 거다, 이렇게 일축하고 실제로 오늘 그 청문회에서도 그러한 얘기가 나왔었잖아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이화여대 학교 차원의 꼬리 자르기를 그만해라. 그리고 어떻게 어떤 커넥션이나 조직적인 연관도 없는데 2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비리를 저지를 수 있나 하는 의문에서 나왔던 것 같습니다.

    ◇ 정관용> 학교 이사회 차원부터 다 문제다 이 말이군요. 그리고 그 기자회견문에 정유라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다 이런 표현도 있던데 또 다른 이런 특혜 같은 것들이 있을 거라고 보는 거예요? 어떤 그 증거가 있습니까, 혹시?

    ◆ 이해지> 그런 것까지 있을 수도 있겠고 정유라뿐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여러 개가 있어왔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 정유라 비리 관련해서 제대로 해결되거나 그런 사실 관계가 밝혀지고 명확한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져야 앞으로 이런 비리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지적하는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겠 같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명확한 책임 규명 그리고 책임자 처벌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 이해지> 맞습니다.

    ◇ 정관용> 수고하셨습니다.

    ◆ 이해지>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이화여대 이해지 총학생회 부학생회장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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