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인체 감염 예방 대응도 한층 강화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AI 중앙역학조사반을 대폭 확대 편성하는 한편, 긴급상황실 대응 인력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범정부지원반에도 담당 인력을 파견하고, 기존 2개 센터 역학조사관 28명을 45명으로 확대했다.
앞서 질본은 AI 발생 농가 종사자와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6779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 관할 보건소를 통해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투약 조치 등을 취했다.
질본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은 야생조류나 AI 발생농가와의 접촉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인체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현재까지 사람간 전파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I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은 산발적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인보호구 착용과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