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으로 구속된 최순실씨.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오는 19일 열리는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첫 재판 방청권 추첨에 200여명이 몰렸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3별관 1호 법정에서 진행된 최순실 씨 등에 대한 재판 방청 추첨에는 213명의 시민이 응모해 경쟁률은 2.66대 1을 기록했다.
이날 법원은 방청석 150석 가운데 80석에 대한 일반인 추첨을 진행했다. 나머지 70석은 사건 관련자와 취재진, 당사자 경호 등을 위해 제외됐다.
이날 방청권 응모는 방청을 원하는 시민들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직접 방문해 응모권을 작성한 뒤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법원은 추첨의 공정성을 위해 경찰관 2명 입회 하에 일반인 희망자 4명이 참관하도록 했다. 응모권 추첨은 중앙지법 소속 직원 4명이 했다.
방청권은 첫 재판이 열리는 19일 오후 1시 법원 청사 서관 2층 법정 출입구 5번 앞 검색대 입구에서 배부된다.
법원은 앞으로도 재판기일 1∼2일 전 방청권을 추첨할 예정이다. 재판이 본격화해 기일이 집중적으로 열리면 한 번의 추첨에 2∼5회 기일의 추첨을 연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 개입 등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의 첫 재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최 씨 등에 대한 재판 이후 3시에는 광고사를 강탈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차은택(47) 씨와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에 대한 첫 재판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