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성지현.(자료사진)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성지현(25 · MG새마을금고)이 올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성지현은 1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함단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타이쯔잉(22 · 대만)에 0-2(14-21 13-21)로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세계 랭킹 5위인 성지현은 조별 예선과 4강전까지 4연승을 거뒀지만 세계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타이쯔잉은 이달 들어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밀어내고 세계 1위에 오른 새 강자다.
성지현은 4강전에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벤타가 신두 푸살라를 꺾고 기세를 올렸다. 올해 슈퍼시리즈 및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성적을 토대로 상위 8명(조)만 나서는 '왕중왕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쉽지만 올해 최강에는 한 걸음이 모자랐다.
한국 대표팀은 성지현의 준우승 외 남자 단식 손완호(김천시청)와 여자 복식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가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전남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