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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 의혹 확산 "국정조사 농단, 이완영∙이만희 나가라"

국회/정당

    입맞춤 의혹 확산 "국정조사 농단, 이완영∙이만희 나가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핵심 증인들과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이완영·이만희 의원에 대해 즉각 교체를 요구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소속 국정조사 특위 위원 두 분이 최순실씨의 최측근들과 만나서 청문회 질의응답을 모의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을 대표해 진실을 조사하고 관련된 여러 문제를 지적해야 할 청문 위원들이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 증인들과 사전에 입을 맞췄다면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이날 오전 중앙일보는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지난 4일 K스포츠재단 정동춘 이사장을 만나 최순실씨 소유의 태블릿PC를 고영태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는 취지의 사전 모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각종 외교문서들이 외부로 유출돼 태블릿PC에 담겼다는 결정적 증거의 증거력을 훼손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우 원내대표는 "이만희 의원이 최순실 최측근 유모씨를 만나 무슨 대화를 했는지, 그리고 이완영 의원은 정동춘 이사장과 만나 (청문회) 발언내용을 조작했는지 국민에게 공개해야한다"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또 "수사관이 피의자와 만나서 관련 진술에 대해 사전에 입을 맞췄다면 범죄행위"라며 "일단 두 분은 청문 위원으로서 제척사유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어 "두 의원을 국조특위 청문위원에서 먼저 교체할 것 요청한다"며 "새누리당 내에서 자체조사 통해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대표적 친박 의원인 이완영, 이만희 의원이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모의했다는 의혹이 드러났다"며 "청와대와 서청원, 최경환, 이정현 등 친박 핵심의 조직적 개입이 없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친박이라는 정치세력을 우리 헌정사에서 지울 때가 됐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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