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들이 희망하는 직업 1위에 '교사'가 10년째 자리를 지켰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일 발표한 '2016년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교사는 2007년 이후 10년째 초중고생 모두에서 선호하는 직업 1위에 올랐다.
초등학생의 경우 교사에 이어 운동선수, 의사, 요리사, 경찰, 법조인, 가수 순이었다. 중학생은 교사에 이어 경찰, 의사, 운동선수, 군인, 요리사,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정보시스템 및 보안전문가였다.
고등학생은 교사, 간호사,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경찰, 군인, 정보시스템 및 보안전문가, 요리사 순이었다. 학교에서 주로 선생님들을 접하다보니 희망직업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게 교육부측 설명이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흥미와 적성'이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은 64.3%, 중학생 65.7%, 고등학생 65.2%나 됐다. 이어 '창의적 업무환경', '자기발전 가능성', '소득' 등이 뒤를 이었다.
희망직업을 알게 된 경로는 초등학생 경우 '부모님'(26.3%)과 '대중매체'(24.7%), 중학생도 '대중매체'(27.1%)와 '부모님'(22.9%)이 많았다. 고등학생 역시 '대중매체'(21.7%)와 '부모님'(20.5%), '교사'(13.7%) 순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고생들의 경우 생명·자연 과학자 및 연구원, 정보시스템 및 보안 전문가 등 이공계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시행되는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온라인을 통해 전국 초중고생 2만 72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지난해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