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9 월 아프리카 차드에 설립된 드림스드림 3호 학교. (사진=드림스드림 페이스북)
“현재 에티오피아와 파키스탄, 라이베리아 등 5개나라에서 6개 학교의 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12개의 학교를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드림스드림‘의 임채종 대표의 말이다. 드림스드림은 전 세계 가난한 나라, 학교가 없는 지역에 학교를 짓는 비영리민간단체다.
2013년 10월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네팔과 파키스탄, 차드에 4개의 학교를 세웠다.
드림스드림의 학교 설립은 해외 선교사들과 연계해 이뤄진다. 각국의 선교사들이 학교설립 제안서를 보내오면 서류를 꼼꼼하게 검토해 주변에 학교가 없고, 학교경영 또는 교육사업 경험이 있는 선교사들을 우선 선정한다.
학교를 지을 지역이 선정되면 그 때부터 드림스드림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학교설립을 위한 후원 모금이 시작된다.
드림스드림 9호 학교가 세워질 탄자니아 마구구 마을. 건물이 없어 사람들이 나무 그늘에 천막을 치고 예배드리고 있다. 9호 학교는 평일에는 아이들을 위한 학업공간으로, 주일에는 예배당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드림스드림 페이스북)
임 대표는 “선교사들의 학교설립 제안서가 꾸준히 들어오는 걸 보면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 학교가 없는 지역이 매우 많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하반기에는 방송 덕을 톡톡히 봤다고 임대표는 말했다. 한 학교를 짓는데 약 2천만 원의 후원금이 필요한데, 지난 9월 CBS 새롭게하소서 출연 이후 설립기금 모금이 빠르게 이뤄졌다는 거다. 현재 6개 학교가 5개국에서 건축 중이거나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드림스드림의 운영원칙은 ‘운영비 제로’다. 후원금과 수익금은 100% 전액 학교설립에 사용한다. 대신 운영은 회원들의 100%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임채종 대표는 '대표'직에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행사가 있을 때마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사무공간도 후원회원이 무상으로 제공했다.
“우리 사역은 오병이어와 같아요. 자기 가진 빵과 물고기를 예수님께 모두 드려 수천명이 먹은 것처럼, 우리의 재능을 100% 드려 일을 하면 그 필요가 모두 채워지지요.” 임 대표의 말이다.
임채종 대표는 내년에는 사업이 보다 활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마 전 드림스드림 미국 서부지부가 생겼고, 일본과 인도에서도 대표가 세워졌다. 이 지부들 역시 100% 재능기부로 운영될 예정이다.
드림스드림 홍보대사인 이지성-차유람 부부와 드림스드림 인도대표 마틴 아론 씨, 드림스드림 임채종 대표. (왼쪽부터) (사진=드림스드림 페이스북)
지난 15일에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후원자 모임을 열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지성 작가와 당구 여제 차유람씨 부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기대하고 있다.
드림스드림의 내년 목표는 최소 12개 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오는 2045년까지는 모두 100개 학교를 세워 빈곤국 아이들의 문맹퇴치와 사회 진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