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모든 카드사 카드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7개 전업 카드사에 이어 마지막으로 현대카드도 카드포인트 현금화 대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카드는 기존의 M포인트와는 다르게 카드포인트로 100% 결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포인트제도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금융감독원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행 M포인트제도는 가맹점에 따라 M포인트 중 제한된 비율까지만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M포인트와는 별개로 가칭 C포인트를 신설해 그 포인트에 대해서는 현금처럼 100% 결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같은 포인트 사용은 현대카드와 포인트 제휴계약이 맺어진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ATM(자동화기기) 현금인출이나 통장 입금은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안은 정부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아직 최종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10월초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간소비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카드 포인트 현금전환 서비스를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드 포인트 잔액은 연평균 2조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