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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가는 트위터…CTO·부사장도 엑소더스 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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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해가는 트위터…CTO·부사장도 엑소더스 대열 합류

    • 2016-12-21 10:39

     

    미국 트위터의 사령탑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21일 CNBC에 따르면 애덤 메신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조시 맥팔랜드 제품 담당 부사장 등 2명의 고위 임원들이 퇴사를 결정, 트위터를 떠나는 엑소더스 행렬에 합류할 예정이다.

    메신저 CTO는 트위터를 통해 회사를 떠나 당분간 휴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3월 CTO를 맡으면서 트위터의 기술과 제품 개발, 디자인 부문을 책임지고 있었다.

    맥팔랜드 부사장도 내년 초 실리콘 밸리의 벤처 기업인 그레이록 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는 글을 이날 트위터에 올렸다.

    회사 측은 이달초 외부인인 케이스 콜먼을 제품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두 고위 임원의 퇴사는 공동창업자로서 1년 전 경영 일선에 복귀한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도시 CEO는 기술과 디자인을 포함한 다수의 팀이 직접 보고토록 하는 등 회사의 중요 업무를 일일이 챙기려 하고 있다.

    트위터는 후발 소셜 미디어 기업들에 밀려 성장 정체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생존이 어렵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이런 위기감을 반영하듯 올해 들어 고위 임원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연초에 기술과 인사, 미디어, 제품 개발을 담당한 고위 임원들이 대거 퇴직했고 이달 초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애덤 베인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의 후임에 앤터니 노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앉혔고 CFO직은 아직도 비어있는 상태다.

    트위터는 지난 10월 전체 인력의 약 9%를 정리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동영상 앱 '바인'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회사 상층부가 흔들리고 장래도 불투명해지자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저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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