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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제집중 여전, 매출액 55%·종사자 5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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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경제집중 여전, 매출액 55%·종사자 51% 차지

    제주 경제 급상승 눈길…지난 5년간 매출액 가장 많았던 업종은 부동산·임대업

    (인포그래픽=통계청 제공)

     

    수도권으로의 경제 집중현상이 5년 전보다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 사업체의 종사자수와 매출액이 모두 전체의 절반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5년 동안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린 업종은 부동산·임대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업, 보건·사회복지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말 전국 사업체 수는 387만5천개로 2010년에 비해 15.5% 증가했다. 그리고 이들 사업체의 47.4%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사업체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사업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 서울(73만개)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경기도가 사업체 수에서 서울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해 서울의 총 사업체수는 82만1천개였으나 경기도는 82만8천개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와 매출액으로 보면 수도권 집중도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수도권 지역의 사업체 종사자 수는 1068만6천명으로 전국 종사자수의 51.4%를 차지했다. 또 매출액도 수도권이 2921조5200억원으로 전국 매출액(5303조원)의 55.1%에 달했다.

    2010년 수도권의 종사자수 비율은 51.4%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고, 매출액 구성비는 54.1%에서 55.1%로 오히려 수도권 집중이 더 강화됐다.

    주목할 점은 특·광역·자치시 등 8대 도시의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매출액은 모두 2010년에 비해 감소했다는 것. 수도권의 집중도는 유지되거나 강화된 반면, 다른 지방 대도시들에서는 경제집중도가 더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전국 시도 가운데서는 제주도의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매출액 등이 지난 5년 동안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0년에 비해 지난해에 사업체수는 20.4%, 종사자수는 22.1%, 매출액은 48.2%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주로 쇼핑과 관광 분야에서 매출액이 크게 늘어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이고, 2012년 포털 다음본사 이전, 지난해 국민연금공단 이전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 5년 동안 가장 매출액 신장률이 컸던 산업은 부동산·임대업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65.7%에 달했다. 2010년 부동산.임대업의 매출은 64조3060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6조5250억원으로 늘었다.

    이밖에도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업(60.4%), 보건·사회복지업종(55.4%), 숙박음식점업(52.4%) 등에서 매출액 성장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보험업(2.3%)과 광업(12.3%), 제조업(16.9%) 등은 매출액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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