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이 21일 해외로 다시 나가는 50여명의 법인장들을 격려하면서 "심기일전하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해외법인장 회의에 참가했다 떠나는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들과 티타임을 하면서 "올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수고가 많았다"며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내년 전망도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회장은 "고객이 더 안전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과 품질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법인장 50여명은 지난 15일부터 브레인스토밍 방식의 토론을 통해 내년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20일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주재로 각각 종합 회의를 열어 SUV 라인업 확대와 판매 최우선 지원체제 구축 등 내년도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해외법인장 회의에서는 위기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