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 20일 출범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와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시사한데 대해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독일에 비해 (한국이)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미국 국방부 사람들도 많이 안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포함한 최고위층 인사들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는 의회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윤 장관의 미국 방문은 이르면 내년 2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또 트럼프 당선인 인수위 측이 지난 13일 틸러슨 신임 국무장관 내정자를 지명함에 따라,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 검토와 업무 인수·인계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예정된 외교 일정과 그간 구축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서 지속적인 대미 아웃리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