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야 크리스마스' 촛불집회 열려
- 물러나쇼·노가바·콘서트 준비
- 세월호 등 적폐 긴급 6대 현안 선정
- 31일엔 '하야의 타종'
- 국민은 여전히 '즉각 퇴진' 원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2월 23일 (금) 오후 7시 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촛불집회 사회자)
◇ 정관용> 내일 성탄 전야에도 광화문 광장에서는 어김없이 촛불집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가 아니라 하야 크리스마스 촛불집회라고 이름을 붙였다는데요. 이 촛불집회의 사회자죠. 퇴진행동의 대외협력팀장 맡고 있는 김덕진 팀장,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입니다. 김덕진 팀장 나와 계시죠?
◆ 김덕진> 네, 안녕하세요. 김덕진입니다.
◇ 정관용> 내일 이름이 하야 크리스마스 맞아요?
◆ 김덕진> 네, 하야 크리스마스입니다.
◇ 정관용> 행사가 좀 특별하게 준비가 됐습니까? 내일 일정을 소개해주시면요.
◆ 김덕진> 내일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광화문 거리로 나오실 거라고 예상을 하고요. 한 오후 1시 반부터 밤 9시까지 일정을 준비했는데요. 일단 김제동 씨, 방송인 김제동 씨가 전국을 돌면서 하고 있는 만민공동회를 1시 반부터 시작을 하고요. 만민공동회에 이어서 바로 3시부터 저희가 그 동안의 박근혜 정권에서 이루어졌던 여러 가지 많은 적폐들 중에서 긴급현안이라고 잡아놓은 6대 현안이 있습니다. 그 6대 현안 관련한 토크쇼가 있는데 김제동 씨가 이어서 진행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 4시부터는 이한철 밴드, 가수 마야 씨, 이런 분들이 나오는 박근혜 퇴진 콘서트. '물러나쇼(SHOW)'라는 콘서트를 하고요.
◇ 정관용> 물러나쇼?
◆ 김덕진> 네 '물러나쇼'입니다.
◇ 정관용> 이한철 씨는 저희 CBS 라디오 진행도 하는데요.
◆ 김덕진> 아, 그러시죠. 여러 가지 그동안 많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니까요.
◇ 정관용> 물러나쇼
◆ 김덕진> 5시부터 본 집회를 하고요. 1시간정도 짧게 집회를 행진을 또 합니다. 청와대까지.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을 하고 나서 7시 반부터는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라고 해서 공연 팀들도 오시고 그다음에 이번에 새롭게 한번 자유발언이 저희가 촛불집회의 상징 같은 거잖아요. 자유발언 형식을 빌어서 미리 신청을 받은 캐롤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흔히 말하는 '노가바'라는 거 있잖아요. 그래서 아주 많은 팀들이 응모를 해주셔서 제가 가사 내용이나 준비 정도 등등을 보고 엄선해서 6개 팀이 콘서트에 참여합니다.
◇ 정관용> 아까 6대 현안 토크쇼가 한 시간 동안인데 6대 현안이 뭐예요?
◆ 김덕진> 저희는 적폐 긴급 6대 현안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우선순위를 조금 둔 건데요.
◇ 정관용> 뭐 뭐입니까?
◆ 김덕진> 이걸 정하느라고 많은 토론이 있었습니다마는 세월호 문제, 가뜩이나 7시간 관련해서 세월호가 계속 주요한 문제로 나오고 있고 탄핵 사유에도 포함이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세월호 특조위가 강제로 종결됐으니까 어서 빨리 다시 이걸 만들어야 된다는 것과. 이미 야3당 대표들이 합의했던 백남기 농민 특검, 꼭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으로 갖고 있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늦어지고 있습니다마는 국정교과서를 강행하겠다라는 정부의 의사가 계속 있잖아요. 그래서 국정교과서 문제.
그다음에 내년 1월 1일 금융권부터 실시하겠다고 공개되고 있는 성과연봉제, 우리는 성과퇴출제라고 부릅니다. 그다음에 1월 3일 날 또 롯데와 국방부가 부지를 서로 맞교환한다고 하는 사드 철회 문제 그리고 박근혜 정권에서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라고 보여지고 있는 언론장악 문제, 공영방송들 사장이라든지 이사장 관련한 문제들을 포함한 그런 문제가 6대 현안입니다.
◇ 정관용> 이게 박근혜 정부의 적폐도 이제 같이 갈아엎자 이런 의미의 토크쇼다, 이런 말씀이로군요.
◆ 김덕진> 그렇죠, 박근혜 씨 개인이 탄핵됐다기보다는 박근혜 플러스 박근혜 정부가 해왔던 많은 정책들이 탄핵된 것이 아니냐 이렇게 판단하는 거죠.
◇ 정관용> 탄핵 표결 직전이 사실 최대 인파였고요. 표결 이후에는 숫자가 조금 줄고 있지 않습니까?
◆ 김덕진> 눈에 보이는 사실은 그렇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모이는 사람들의 숫자는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만.
◇ 정관용> 내일은 어떨 것 같습니까?
◆ 김덕진> 글쎄요. 말씀하신 것처럼 12월 12일, 12월 17일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숫자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탄핵 가결 이후에 사실 많이 위축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저희들 입장을 깨고 그래도 수십 만, 그리고 전국적으로 100만 가까이에 많은 분들이 모여주신 걸로 봐서는 내일 24일이나 31일, 연말에는 많은 분들이 오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내일은 크리스마스를 좀 즐기려고 일부러 거기 가시는 분들도 새로 생기겠네요?
◆ 김덕진> 그렇죠. 날씨가 좀 추워져서 걱정이긴 한데요. 광화문에 오셔서 가족들끼리, 친구들, 연인들끼리 오셔서 집회하시고 또 맛있는 음식이나 뒤풀이도 하시고 가시니까요. 하나의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다음 주 토요일이 올해 마지막 날 12월 31일 제야의 밤이 되는데 그때도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죠?
◆ 김덕진> 네, 그때도 예정되어 있고요. 보신각에서 늘 매년 제야의 타종 소리한 것처럼 광화문 광장에서 하야의 타종을 치려고 2017년은 박근혜 대통령 없는 나라에서 살자 이런 의미에서 저희들이 또 한 5시간에 걸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자정까지 이어지겠네요? 31일 날은?
◆ 김덕진> 네, 자정 넘어서까지. 신대철 시나위 밴드도 나오신다고 했고 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내일은 하야 크리스마스, 31일 날은 하야의 타종.
◆ 김덕진> 네. 괜찮으시죠?
◇ 정관용> 결국 이게 다 즉각 퇴진, 빨리 하야하라 이런 촉구죠, 결국은?
◆ 김덕진> 그렇죠. 사실 퇴진뿐만 아니라 국민들은 일관 되게 얼른 내려오라는 거였지. 사실 다른 요구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것이 어떤 헌법재판소라든지 정치권에서는 여러 가지 가정들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즉각 퇴진을 원하고 있죠.
◇ 정관용> 김덕진 팀장, 내일도 사회보시죠?
◆ 김덕진> 제가 알까 말씀드렸던 7시 30분부터 하는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 사회를 봅니다.
◇ 정관용> 옷 든든하게 입고요.
◆ 김덕진> 그러겠습니다.
◆ 김덕진> 감기 걸리지 마세요.
◆ 김덕진> 네, 우리 시민 분들도 따뜻하게 입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요새 감기가 독해서 우리 김덕진 팀장, 목 잠기면 안 됩니다.
◆ 김덕진> 알겠습니다. 주의하겠습니다.
◇ 정관용> 네, 수고하세요, 고맙습니다.
◆ 김덕진> 감사합니다.
◇ 정관용> 퇴진행동에 김덕진 대외협력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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