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50대 남성이 돌연 사망했다.
24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백모(58) 씨가 전날 오후 7시 15분쯤 형사 대기실에서 앉아있다가 쓰러졌다.
경찰은 백 씨를 심폐소생술을 한 뒤 양지병원으로 이송시켰지만, 오후 8시 45분쯤 끝내 숨졌다.
백 씨의 신체에서는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인은 급성 심장사로 추정된다.
백 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20분쯤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유치장에 수감됐다가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형사 대기실로 옮겨졌다.
경찰은 백 씨의 가족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