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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뜨면 스마트폰" 하루종일 휴대폰 달고 다닌다

IT/과학

    "눈만 뜨면 스마트폰" 하루종일 휴대폰 달고 다닌다

    화상통화·IM·VolP 사용 급증…딜로이트 "강력한 모바일 생태계 형성되고 있어"

    (사진=스마트이미지)

     

    미국인의 43%가 아침에 눈 뜨면 5분 이내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 딜로이트(Deloitt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소비자 5만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휴대전화 사용자의 76%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30분 이내 인스턴트 메시지나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다. 이메일을 먼저 확인하는 사용자는 전년 대비 다소 줄어 22%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88%가 매일 아침 일어나 휴대폰을 들여다 보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고, 응답자의 74%가 잠자기 15분 전에 휴대폰을 확인 했다.

    낮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약 47회 확인했고, 18~24세 사용자에서는 82회로 늘어났다. 하루를 마치고 잠들기 5분 전에도 사용자의 50%가 휴대폰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나 거의 하루종일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미국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가 매일 전화를 확인하는 횟수는 90억회 이상에 달했다.

    딜로이트

     


    딜로이트

     

    ◇ 여가시간 스마트폰 이용할 때 '쇼핑' 압도적

    직장 외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경우, 사용자의 90%가 여유로운 휴식을 취한다고 답했고, TV를 시청하는 경우는 89%였다. 하지만 여유에 시간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 쇼핑을 한다고 답한 비율이 93%로 나타나 다른 여가시간을 보내는 응답과 비등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58%) 이상이 휴대 전화를 사용해 쇼핑 웹사이트 또는 쇼핑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8%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40%는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휴대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기능 사용도 지난해에 비해 다소 변화가 있었다. 응답자의 45%는 작년과 비교해 더 많은 화상 통화를 사용한다고 답했고, 44%는 인스턴트 메시징을 더 많이하고 있으며, 39%는 VoIP 통화 사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모바일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전화통화 방식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보여주는 예다.

    딜로이트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미국에서 올해 스마트폰 보급률이 7%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의 보급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스마트폰 정체, 웨어러블 관심도 높아져…62% "자율주행차 구입·이용하겠다"

    스마트워치 공급량은 지난해 4%에서 12%로 3배 가량 늘어났고, 피트니스 밴드는 지난해 10%에서 17 %로 증가했다.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은 정보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스마트폰 시장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도를 웃도는 65%로 전년대비 12% 포인트 상승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주택 모니터링 서비스(50%) 및 주택 관리(48%)를 위한 사물인터넷 시스템 추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비중도 상당히 높아졌다. 기업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와 사용자의 사회적 연결고리가 사물인터넷 네트워킹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서도 운전자의 62%가 자율주행 자동차 구입이나 승차를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자율주행 자동차 구입 의사는 지난해 18%에서 올해 27%로 증가했다.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겠다는 비율은 2014년 5%에서 2015년 18%로 4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2% 늘어난 20%에 그쳤다.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비율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38%로 다소 증가했다. 사용하지 않겠다는 이유로 보안 문제가 2015년 54%에서 올해 40%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미국인의 상당수는 직접 지불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바일 결제 이용자의 40%는 계좌이체를 위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식음료 비용 지불 비중이 높았다. 커피숍과 패스트푸드에서 사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39%였고, 레스토랑(37%), 식료품(36%), 의류쇼핑(33%), 택시(32%), 주차(28%), 숙박료(26%), 대중교통(25%), 주유소(25%) 순이었다.

     

    ◇ 모바일 결제 서비스, 계좌이체 이어 식음료 구입 많아

    개인정보 보호 유출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기기를 통해 생성된 정보를 어느정도까지 공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7%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27%는 아무하고도 공유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중 모두 공유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도 15%나 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모바일 결제 이용시 아무런 보안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24%나 된다는 점이다. PIN/비밀번호를 이용해 모바일 결제 보안을 관리하는 비율이 63%로 가장 높았고, 지문(31%), 음성인식(11%), 안면인식(10%) 순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빠른 데이터 전송을 포함해 모바일의 침투력과 도달 범위가 증가하면서 강력한 모바일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이 새로운 이동성 기반의 세계를 받아 들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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