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 살인)로 A(3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53분쯤 은평구 신사동에 있는 자택에서 아버지 B(61)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병간호에 지쳐 아버지를 살해하고 나도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1년 전부터 뇌졸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홀로 간호해 왔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