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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매일 1건'에 그친 AI…강력 살처분 효과?

    AI 발생 소강국면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와

    (사진=자료사진)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크게 줄어 바이러스 확산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매일 10건에서 14건씩 들어오던 의심신고가 지난 27일 1건을 시작으로 대폭 감소하기 시작해 AI 발생이 소강국면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것.

    지난 27일 의심신고가 1건으로 준데이어 AI 최초 의심 신고가 들어온 이후 43일 만에 처음으로 28일 의심 신고가 0건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29일 1건, 30일 1건 등 의심신고 건수가 크게 줄었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30일에는 경기 포천시 고양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과 26일 경기 포천시의 가정집에서 집고양이 수컷 1마리와 길고양이 새끼 1마리가 폐사한 채로 발견돼 주인이 경기도에 신고했다.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서 PCR검사를 실시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의심돼 30일 김천의 농림축산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검역본부 역학조사팀이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AI 바이러스 특성상 기온이 낮을수록 더 전파가 빠르고 방역효과가 떨어져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라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일주일 정도 상황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신고 건수 자체는 줄었지만 제주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AI 청정지역'이었던 경북 지역에서 AI에 감염된 야생조류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철새 등 야생조류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곧바로 인근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AI 의심 신고가 줄어든 것은 강력한 살처분 조치와 전국적인 계란 반출 제한 등의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보며 확산을 차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닭·오리 등 살처분된 가금류 마릿수는 2800만 마리에 이른다. 국내 전체 가금류의 17%에 달하고 있다.

    AI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는 300개에 육박하고 있으며 발생 지역은 10개 시·도, 36개 시·군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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