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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톱10' 격변… 네이버·SK하이닉스↑, 아모레·LG화학↓

경제정책

    코스피 '톱10' 격변… 네이버·SK하이닉스↑, 아모레·LG화학↓

    국민연금 물밑거래 의혹 삼성물산, 4계단 하락

     

    지난 한 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톱10 종목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시총 순위가 급등한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를 둘러싼 한중 양국의 갈등 여파로 추락을 면치 못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작년 말에도 10위권을 지킨 것은 삼성전자(1→1위), 현대차(2→3위), 한국전력(3→5위), 삼성물산(4위→8위), 삼성전자우(5위→4위), 현대모비스(7위→6위), SK하이닉스(8위→2위), 삼성생명(9위→9위) 등 8개다.

    이 가운데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제자리를 지킨 종목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뿐이었다.

    또 작년 말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을 2013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만 제자리를 지켰고 나머지는 모두 순위가 바뀌었다.

    특히 나머지 8개 종목 가운데 6위였던 아모레퍼시픽과 10위였던 LG화학 등 2개 종목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에 웃고 울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유커 열풍으로 화장품 면세점 매출이 늘면서 2015년 6위로 급부상했지만, 지난해에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한·중 관계 악화 여파로 하락하면서

    LG화학 역시 중국 정부의 배터리 인증에서 탈락하면서 시가총액이 급감했다.

    또 삼성물산은 2년 연속 10위권은 지켰지만 2015년에 비해 4계단이나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후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을 차지하면서 2015년에는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최순실 게이트에 엮이면서 순위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국민연금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숙원사업이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이유는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순실·정유라 모녀에게 수백억원을 지원한 대가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경기 호조와 D램 가격 급등에 힘입어 6계단이나 상승했고, 10위권 밖에 있던 네이버(7위)와 포스코(10위)는 지난해 시총 톱10에 새로 진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된 자회사 라인의 주가 반등과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라는 겹호재를 맞아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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