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초계기 P-3CK와 초계기에 장착될 미사일 등 무기/해군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 정지에 따른 국정 공백으로 어느 때보다 '철통 안보'가 강조되는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군 작전 사고가 발생했다.
해군은 1일 오전 동해 상공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해상초계기(P-3CK)에서 승무원의 실수로 하푼 대함미사일 등 무기 3종류 6발이 해상으로 투하됐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쯤 동해에서 초계 임무 중이던 해상초계기에서 한 승무원이 '무장 비상 투하 스위치'를 잘못 만지는 바람에 기체에 장착된 하푼 미사일과 어뢰, 대잠폭탄 등 해상무기 3종류, 6점이 강원도 양양 동방 30여 마일 해상에 떨어졌다.
당시 사고 해역에서 5마일 떨어진 곳에 어선 1척이 조업 중이었으나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투하된 해상무기는 비작동 상태(무장이 되지 않은 상태)로 폭발 가능성은 없다고 해군은 밝혔다.
해군은 소해함·구조함 등을 현장에 투입해 투하된 무기를 찾고 있는 중이다.
해군 관계자는 "수심이 깊어 미사일등 무기를 모두 회수할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P-3CK는 날로 강화되고 있는 북한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해군의 대표적 전력중 하나다.
현재 미 해군이 다양한 형태로 성능을 개량한 P-3를 운용하고 있으며 우리 해군도 2010년에 임무장비를 최신형으로 개량한 P-3CK 8대를 운용하고 있다.
P-3CK는 기존 P-3C와 비교해 해상표적뿐만 아니라 항구에 정박된 함정과 움직이는 육상표적을 식별할 수 있는 다목적 레이더와 기존에 비해 약 5배 이상 향상된 고배율 적외선 및 광학카메라, 디지털 음향수집/분석 장비, 자기 탐지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또 대지공격까지 가능한 하푼(Harpoon Block 2) 미사일을 무장 할 수 있어 우리 함정에 큰 위협이 되는 적 해안포와 이동 미사일 발사대 등에 대해 사정권 밖에서 타격이 가능하다.
북한은 최근 신형 잠수함(정)을 지속적으로 건조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도입한 골프급 잠수함을 해체해 역설계하는 방법으로 신포급(2000t급)잠수함을 건조하고 수직발사관을 이용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을 하는 등 SLBM 개발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