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화면 캡처)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정유라 체포에 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인 안민석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유라 체포! 이제야 말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안 의원은 "정유라를 찾기 위해 독일을 갔으나 허탕치고 돌아온 밤인 13일 자정 무렴. 조력자를 통해 EU 특수경찰로부터 놀라운 소식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날 14일 밤 특검을 만나 정보를 넘겼고, 특검은 정유라 체포 작전에 돌입하며 이틀 후 특검은 정유라 체포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안 의원은 "기대가 컸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꽤 걸렸다"면서 "특검은 정유라를 피의자 신분으로 만들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데 일주일, 인터폴에 공조체제를 구축하는데, 일주일 걸렸다. 또 여권무효 요청까지 시간이 3주 가까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놓치지 않을까 벙어리 냉가슴 앓는 시간이 흘렀지만 교란작전 말고는 정보를 언론과 공유할 수 없었던 지난 3주가 참 길게 느껴졌다"며 그간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안 의원은 정유라를 역린에 비유하며 자진 귀국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정유라는 국정농단의 시발점이자 최대 수혜자이며 박근혜 최순실의 역린이다"며 "역린이 체포당한 게이트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조력자에게 국민들의 갈채를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정유라는 이날 덴마크 붑부 올보르그 주택에서 불법체류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정유라를 포함해 모두 4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