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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또 과잉 민폐 의전…12초를 위한 7분 교통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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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또 과잉 민폐 의전…12초를 위한 7분 교통통제

    경찰, 구로구 교통정체 구간 12초 지나며 인근 도로 7분 넘게

    (사진=YTN 화면 캡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과잉 의전이 또다시 불거졌다.

    YTN은 지난 3일 황교안 대행이 구로 디지털 산업단지를 방문하면서 서울 구로역 사거리 앞 3개 차선을 7분 이상 막는 교통 통제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신호 대기가 길어져 꼬리를 문 차량 행렬은 지하차도 바깥까지 약 800m 정도 이어졌다. 구로역 사거리 오른쪽 3개 차선은 정체됐고, 인근 건널목 신호등 역시 멈춰 보행자 수십 명이 길을 건너지 못했다.

    이곳을 지나간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을 확인한 결과 도로는 7분 넘게 통제됐다고 전해진다.

    서울 구로경찰서 관계자도 "5분 정도 지연된 구간은 오금교 쪽에서 구로구청 쪽으로 가는 방향, 구로구청에서 오금교 가는 방향은 3분 정도 더 지연됐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의 차량은 모두 8대로, 이 구간을 실제 지나간 시간은 12초 남짓에 불과했다. 이를 위해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를 7분 넘게 통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이동할 때 구간별로 통상 2분 정도만 신호를 통제한다며 반박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런 기사가 안 나오도록 안전까지 포기한 마당인데"라며 "길게 잡으면 2분"이라고 해명했다.

    과도한 의전으로 황 권한대행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자 누리꾼은 냉소적인 반응으로 일관했다. "아직도 본인을 대통령으로 착각하고 있나"라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emt***'는 "의전 문제 지적될 때마다 '주의하겠다. 조치해두겠다'라고 건성으로 답변하지, 실제로는 강력한 조치를 하지 않는 듯. 이게 한 두번이면 모르겠는데, 벌써 몇 번째냐?"고 개선되지 않는 황 권한 대행의 행태를 비판했다.

    'com***'는 "하는 일 똑바로 잘하면서 의전 챙기면 누가 뭐라 하겠냐. 일도 제대로 못 하면서 의전 챙기는 것만 하는 게 대통령이랑 하는 짓이 비슷하니 에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par***'은 "떠오르는 사자성어랑 속담 몇개 적어본다"며 "난형난제, 용호상박, 대동소이, 그 나물에 그 밥, 도긴개긴, 돌아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처사와 관련지어 꼬집었다.

    또 'shi***'은 "이쯤되면 즐기는건데", 'sun***'는 "돌아다니지말고 가만히 있어라"라고 말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총리 신분일 당시에도 관용차를 타고 KTX 서울역 플랫폼을 막거나 오송역 버스 대기 장소까지 들어가는 등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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