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새누리 흔드는 보수신당 "인명진-서청원 밀약, 최순실 사태 보는듯"

국회/정당

    새누리 흔드는 보수신당 "인명진-서청원 밀약, 최순실 사태 보는듯"

    새누리 잔류파 흔들며 2차 탈당 유도

    김영우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 (사진=자료사진)

     

    개혁보수신당이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핵심 서청원 의원 사이의 균열을 발판삼아 2차 탈당을 유도하고 있다.

    '인명진표 인적청산'에 반발한 친박 핵심들의 버티기와 폭로전으로 개혁이 좌초됐음을 언급하며 새누리당 범친박계 등 잔류파를 흔드는 모양새다.

    5일 보수신당 창당준비회의에 참석한 김영우 의원은 새누리당의 개혁 시도를 두고 "완전한 짝퉁개혁이자 위장개혁"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서청원 의원의 폭로 기자회견을 두고 한 말이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의 탈당계 접수가 '탈당 반려'를 밀약한 거짓 쇄신이며, 자신에게도 대선 후 복당시켜 국회의장을 맡게 해주겠다는 물밑거래를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최순실 사태가 왜 생겼느냐. 뒷거래 하고, 속이고, 은폐하고 이런 것 때문에 비롯된 일 아니냐"며 "이번 일을 보면서 새누리당판 최순실 사태가 아닌가, 이런 생각마저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지적은 새누리당 잔류 의원들에 대한 탈당 유도 발언으로 이어졌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신당 황영철 의원은 "더이상 진흙탕 싸움 속에 남아 얼룩지지 말고, 결단과 용기가 필요할 때"라며 "하루라도 빨리 신당에 들어와 새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까지 내걸며 친박 핵심들에게 제시한 자진탈당 시한은 오는 6일이다. 이 때까지 별 다른 상황 변화가 없을 경우 인 위원장은 사퇴하고 추가 탈당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