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사드 미사일 발사 테스트 (사진=The U.S. Army flicker)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다시 사드(THAAD)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계획대로 사드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야당의원단에게 사드 배치를 가속하지 말고 중단하자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중국 측에 우리 입장을 지속적으로 설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사드는 고도화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주권적, 자위권적 방위조치 사항"이라며 "우리가 주권적으로 판단하고 주권적으로 결정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 부지로 확정된 경북 성주의 롯데골프장과 경기 남양주의 군유지를 교환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양주 군유지에 대한) 국방부의 감정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전날 방중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의 환담에서 사드 배치를 가속하지 말고 중단해 해결점을 찾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