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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장전2016_검열각하', 동아연극상 특별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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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리장전2016_검열각하', 동아연극상 특별상 거부

    동아연극상 수상 거부는 공연계에서 처음 있는 일

    '권리장전2016_검열각하' 첫 번째 연극이었던 '검열언어의 정치학 : 두 개의 국민' 中. (사진= 가림토, 드림플레이테제21 제공)

     

    '권리장전2016_검열각하'가 제53회 동아연극상 특별상을 거부한다고 6일 밝혔다. 공연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진 동아연극상 수상을 거부한 것은 1964년 제정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권리장전2016_검열각하' 측은 "특별상 수여 결정 소식을 듣고 참여 연출가들이 몇 회에 걸쳐 신중한 논의를 했다"며, "긴 논의의 결론으로상을 받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데 대체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연극상이 연극계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는 점을 인정한다. 동아일보로부터 독립되어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이라는 점도 이의가 없었다"며 "특별상 수여 결정이 우리에 대한 지지와 인정의 표현이라는 점에도 합의하고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수상을 거부한 이유는 "'권리장전_검열각하'는 검열이나 권위 없이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만나는 세계를 지향하는 광장으로서 그 어떤 기성의 권위나 제도에도 속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광장에서는 공연을 함께 만드는 예술가와 관객이 수평으로 만나는 일 이외에 누구도 다른 권위를 부여할 수 없는 것이다"며 "우리 중에 이 광장을 대표하여 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상을 주시기로 결정해 주신 분들의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권리장전2016_검열각하' 측은 동아연극상 특별상뿐만 아니라 서울연극협회의 특별상 역시 받지 않기로 했다.

    '권리장전2016_검열각하'는 검열에 저항하는 젊은 연극인들이 ‘검열’을 소재로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매주 1작품씩 총 20편을 무대에 올린 페스티벌이다.

    2015년 정부 기관(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정치적 잣대로 예술작품을 사전 검열하고, 지원 선정작에서 배제한 사실 등이 드러나 파문이 일자, 젊은 연출가 21명과 20개 팀이 '권리장전2016_검열각하'를 진행했다.

    올해는 '시민불복종2017_국가본색'이라는 타이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한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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