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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통령에 그 변호사다.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은 기습적인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탄핵심판 대상이 된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기자간담회 내내 자기변명과 합리와 그리고 '오보'와 '왜곡' 주장 등 언론에 책임을 전가하는 박 대통령 모습에 국민은 새해 벽두부터 허망함을 느껴야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국민은 분노를 넘어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서석구 변호사가 국민을 경악시켰다.
지난 5일 2차 변론에서 서석구 변호사는 황당하게도 박 대통령을 '군중재판'으로 핍박받은 예수와 소크라테스에 비유했다.
서 변호사는 "촛불민심은 민의가 아니다" "촛불집회 주도 세력은 민주노총이다" "민중총궐기 집회는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다" 등의 주장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특히 서 변호사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이른바 '내란 음모 사건'을 들먹이며 촛불민심에 색깔론까지 들이댔다.
모두 녹음과 촬영이 금지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만 알려진 내용이었다.
그러나 국민은 6일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서 변호사의 이 같은 주장을 그의 육성으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고 그에 따른 충격과 분노의 강도는 훨씬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