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의 명소가 많기로 유명한 교토에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모여든다.(사진=재패니안 제공)
봄철 일본여행이라면 단연 벛꽃 구경이 하이라이트다. 부와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는 벚꽃에 대한 일본의 사랑은 대단하다. 그만큼 아름답게 잘 가꿔진 일본의 벚꽃을 보기 위해 전 세계 수많은 여행객들이 개화시기에 맞춰 일본을 찾는다.
일본은 북부 훗카이도와 남부 오키나와까지의 위도 차이가 22도에 이를 정도로 남북으로 긴 지형 특성을 가지고 있어 벚꽃의 개화시기도 제각각이다. 다가올 봄철 일본의 도시별 벚꽃 개화시기와 만개한 벚꽃을 즐기는 일본 현지 문화를 살펴보고 똑똑한 여행계획을 세워보자.
일본 벚꽃 구경을 계획 중이라면 도시마다 다른 벚꽃의 개화시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사진=재패니안 제공)
벚꽃의 개화시기는 매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일본 본토에서는 아직 겨울인 계절, 오키나와에서는 1월 말부터 2월에 걸쳐 이른 벚꽃 시즌을 맞이한다. 오키나와의 벚꽃은 본토의 품종과 달라 짙은 핑크색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푸른 바다 뿐 아니라 핑크빛 벚꽃으로도 아름다운 오키나와로 떠나기에는 1월 말에서 2월 초가 좋다.
작년을 기준으로 규슈의 후쿠오카는 3월 23일에 개화해 4월 2일 경 만개했다. 또한 도쿄 3월 26일, 오사카 3월 28일로 비슷한 시기에 개화했다. 반면 북부 훗카이도 삿포로의 경우에는 4월 22일로 남부지방에 비해 한 달이나 늦게 벚꽃 시즌을 맞이했다.
만발한 벚꽃 아래서 하나미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사진=재패니안 제공)
일본에서는 벚꽃놀이를 ‘하나미’라고 부른다. 보통 3월 말에서 4월에 걸친 벚꽃 시즌에 모두들 아름답게 꽃 피운 벚나무 아래 돗자리를 깔고 앉아 피크닉 도시락을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천차만별인 일본열도의 벚꽃 개화시기를 미리 알아두고 떠난다면 착오 없이 핑크빛으로 물든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하나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벚꽃 시즌에는 항공권과 숙소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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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협조=재패니안(www.japani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