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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브리핑] 블랙리스트만 있는줄 알았더니 적군 리스트도?

대통령실

    [조간 브리핑] 블랙리스트만 있는줄 알았더니 적군 리스트도?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1월 9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기자

    ◇ 일본의 위안부 공습, 박근혜 정부 자업자득


     

    부산의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지난 6일 일본 대사 등의 일시 귀국조치에 이어서 '10억엔을 냈으니 한국은 위안부 합의 지키라'는 아베 발언 등에 대해 일본 정부가 치밀한 계획에 따라 공세를 펴고 있다는 분석들도 있지만, 박근혜 정부의 자업자득이라는 비판기사가 눈에 띈다.

    한겨레신문은 부산 소녀상 설치를 계기로 불거진 한일간 갈등은 위안부 합의의 구조적 불균형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고, 경향신문은 박근혜 정부가 4년간 외교를 국내 정치하듯이 한데 따른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박근혜 정부가 취임 초기에는 박정희의 친일전력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정세와도 맞지 않는 대일강경책을 쓰다가 미국의 압력을 받아 일본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위안부 합의를 내주고 말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사이드 박스기사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윤 장관이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장관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게 박 대통령에게 직언한번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위안부 문제 어떤 입장 낼까?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위안부 합의를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외교적폐로 규정하고 새로 협상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곤란한 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다.

    그는 위안부 합의 직후인 작년 1월 1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데 대해 역사가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극찬했었다.

    이런 발언에 대해 비난여론이 거세지니까 같은해 3월에 위안부 할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해결로 나아가는 진일보된 조치라는 뜻에서 환영한다고 한거지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라고 본다고 한발 물러섰다.(조선일보 동아일보)

    12일 귀국 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 민주당은 조기 대선체제로 (한국 경향 한겨레 등 전 신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한국일보는 3면에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줄이고 당내 경선이라는 이벤트로 구심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민주당내 대선주자들도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한겨레신문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청산돼야 할 기득권 세력’이라고 비판한 발언을 제목으로 뽑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페이스 메이커는 자신이 아니라 문재인이라면서 막판에 자기가 1등하겠다고 했는데 경향신문은 ‘안희정과 문재인의 노무현 적통 경쟁’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상호 비판 0 (중앙일보)

    중앙일보가 4당 체제가 형성된 이후 각당의 논평 175건을 분석해봤더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서로 비판하는 논평이 한 건도 없더라는 내용이다.

    개헌문제를 고리로 해서 서로 연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

    반면에 민주당을 제외한 3당은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를 집중 견제하는 브리핑을 많이 내놨다.

    반면에 원내 2당으로 주저앉은 새누리당에 대해선 보수 경쟁을 벌이는 바른정당이 비교적 브리핑을 많이했지만 다른 야당들로부터는 비판대상에서도 외면받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 한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 김기춘, ‘적군 리스트’도 만들어 박근혜에 보고했다 (한겨레신문)

    블랙리스트는 진보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명단인데 ‘적군 리스트’라는건 박근혜 대통령 개인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문화계 인사 명단을 말한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와는 별도로 이 ‘적군 리스트’라는 것도 만들어서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여당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라도 박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이면 이 적군리스트에 올려 지원대상에서 배제시키고 자기들 편만 지원했다는 것.

    특검팀은 박 대통령 개인에게 비우호적인 세력까지 별도로 관리한 건 당파적 이익을 챙기려고 정부 예산을 사유화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박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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