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조기 대선에 대비한 경선 룰 마련을 위해 9일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재선의 홍익표‧한정애 의원과, 초선의 안호영‧신동근‧박정 의원을 위원으로 인선했다.
위원장은 3선의 양승조 의원, 간사는 전략위원장을 맡고 있는 초선의 금태섭 의원이 맡기로 했다.
외부인사로는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와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인 김유은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희승 변호사가 위원으로 임명됐다.
인선기준에 대해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선수를 고려했고, 특정계보나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은 제외했다"며 "외부인사들은 정치학계 전문가들을 인선했고, 안호영 법률위원장은 (경선룰 논의과정에서) 혹시 모를 법률공방에 대비하기 위해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경선준비 실무를 맡은 백재현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만에 하나 다른 (후보의) 캠프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설명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향후 경선룰 논의일정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자체 회의를 먼저 한 뒤 대권 주자들의 입장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사실 논의가 좀 늦어져서 위원장이 빠른 시일 내 1차 회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미애 대표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선주자들을 직접 만나 경선 관련 의견을 듣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대선주자들을 함께) 모으면 더 좋겠지만 모으기 쉽지 않아 개별적으로 (추 대표가 대선주자들을) 먼저 만나 전체적인 로드맵을 설명 드리고, 후보들이 당에 요구하고 싶은 이야기를 (추 대표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