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비서 (사진=노동신문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공개 대외활동이 2013년 이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일부가 노동신문 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2012년 151회에서 2013년 212회로 늘었다가 2014년 172회, 2015년 153회, 지난해 132회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행원 규모도 2012년 9.7명, 2013년 7.2명, 2014년 5.3명, 2015년 3.9명, 2016년 3.5명 등 매년 꾸준히 감소했다.
분야별로 보면 경제 37.1%, 군(軍) 35.6%, 정치 20.5%, 사회 5.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평양이 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강원도가 13%로 뒤를 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김정은이 집권 초기에 자신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공개활동을 많이 한 것에 비해 이제는 어느 정도 정권 안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수행한 북한 간부들을 보면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47회),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40회),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32회), 오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25회), 리만건 당 중앙위 부위원장(19회),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18회)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