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택 구입에 이용되는 디딤돌대출의 연간 금리가 기존 2.1~2.9%에서 0.15~0.25%p 상향 조정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시중금리와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가 인상됐다"며 "이에 따라 디딤돌대출 금리도 오는 16일부터 상향 조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15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중금리 등도 지난 2일부터 0.25%p 높아졌다.
지난 2014년 2.8~3.6% 금리로 도입된 디딤돌대출은 같은해 0.2%p, 이듬해인 2015년 4월 0.3%p, 지난해 9월 0.2%p 등 세 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0.7%p 인하해왔다.
국토부는 주택시장 위축 우려와 서민층 부담을 고려해 소득 2천만원 이하는 0.15%p, 소득 2천만원 초과는 0.25%p를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대출은 물론, 16일 이전에 대출을 신청한 경우엔 인상전 금리가 적용된다.
디딤돌대출 신청 대상은 연소득 6천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는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까지 포함된다. 연소득 3천만원 이하로 심사평가 점수가 일정치 이상인 경우엔 유한책임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가능 주택은 시가 5억원 이하여야 하며, 수도권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읍면 지역은 100㎡ 이하여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