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과 남의철. 좌로부터. 사진=로드FC 제공
로드FC 전현 라이트급 챔피언 남의철(36)과 권아솔(31)의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먼저 포문을 연 건 남의철. 그는 권아솔에 대해 "권아솔은 품의 없는 도망자다. 나와의 대결을 두 번이나 피했다. 품격 떨어지는 언행으로 종합격투기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온 선배 파이터들에게 누를 끼쳤다"고 분노했다.
그러자 권아솔이 응수했다. 그는 "UFC에서 퇴출됐지 않느냐. 실력에 만천하에 드러났다. 운이 좋아 로드FC에 다시 왔는데, 열심히 하다가 학교로 돌아가면 좋겠다. 하고 계신 교수님 일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비아냥댔다.
로드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인 남의철은 2014년 UFC로 이적해 1승2패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부터 다시 로드FC에서 뛴다. 복귀전은 오는 4월로 예정된 라이트급 100만불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 인터내셔널 예선 2라운드다.
100만불 토너먼트는 본선에 진출한 16명의 선수 중 최종까지 남은 1명이 100불을 놓고 챔피언 권아솔과 대결하는 방식이다. 남의철이 결승까지 오르면 권아솔과 맞붙는 게 가능하다. 둘은 과거 로드FC에서 맞대결할 기회가 있었지만 권아솔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권아솔은 "남의철·이광희 선수와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애석하게도 팬들의 향수일 뿐이다. 남의철은 UFC에서 퇴출됐고, 이광희는 로드FC 22에서 나한테 지지 않았느냐. 각각 교수님과 관장님으로서 삶에 충실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2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36에서는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 1라운드가 열린다. 멜빈 길라드와 김승연, 사사키 신지와 알버트 쳉, 김창현과 앤디 메인의 경기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