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괜찮아요!' 11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예비 소집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양현종이 항간에 떠돌던 부상 소식에 대해 아무 문제 없다고 해명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좌완 에이스 양현종(29 · KIA)이 최근 불거진 '재활'과 관련한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양현종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WBC 대표팀 예비 소집에 참가해 취재진과 만나 최근 해프닝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4일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양현종이 재활 중이고 봄에 스타트가 늦어 WBC에 나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드러냈지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양현종은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양현종은 "항상 운동을 시작할 때 재활이라는 단어를 쓰곤 했다"면서 "그래서 이번에도 재활 중이라고 말했는데 잘못 전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인식 감독님도 웃으며 넘겼다"면서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WBC에 맞춰 몸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 마디로 재활이라는 단어의 해석을 놓고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양현종의 존재감이 크다는 것이다. 류현진(LA 다저스)에 이어 김광현(SK)까지 합류가 무산된 상황에서 양현종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양현종은 해외 진출을 포기하고 KIA와 1년 총액 22억5000만 원에 잔류했다. 지난해 토종으로는 9년 만에 200이닝을 돌파한 만큼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양현종은 2015년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어깨 부상 탓에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한 경험이 있는 터였다.
그러나 양현종은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구단의 배려 덕에 시즌을 마치고 충분히 쉬었다"면서 양현종은 "가족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냈고 이미 회복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공을 조금씩 던지고 있는 상태"라면서 "예선전에 맞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WBC 출전에 대한 선전도 다짐했다. 양현종은 "대표팀의 일원으로 있다는 것은 마음가짐부터 다르다"면서 "나라를 대표해 나서는 만큼 최선을 다해 책임감 있게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