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일 뿐,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된 바 없음.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잠실 롯데타워와 신세계 강남점, 현대 무역센터점, 탑시티 신촌민자역사 등 신규 면세점 4곳 모두 관광버스주차장 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신규 선정된 신세계, 탑시티, 현대, 롯데 등 시내 4개 면세점에 대한 관광버스 주차환경 사전점검 결과, 주차구획 협소와 계획 대비 주차면 부족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조치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점검 결과, 신세계 강남면세점은 대형 59면을 계획했으나 4면이 부족한 55면만 확보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돼 진출입‧회전반경을 고려해 재설계가 요청됐다. 신세계측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주)과 협약을 통해 고속버스터미널 주차장 35면, 호텔 VIP 주차장 부지에 20면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탑시티 신촌면세점은 신촌역 밀리오레 건물 부설 주차장을 활용해 38면을 확보하겠다고 제시했으나, 대형 관광버스가 주차하기에는 공간이 협소해 실제 확보 면수는 16면 수준으로 조사돼 주차구획 재설치와 인근 부지 임대 등이 요청됐다.
현대 면세점은 관광버스 주차면수인 59면(대형 32면, 중형 27면)을 충족하도록 설계 중이라고 밝혔으나 구획크기‧회전반경 등이 협소해 실제 면수는 줄어들 것으로 조사돼 설계변경이 요청됐다.
롯데 면세점은 월드타워점 관광버스 부설 주차장에 210면이 확보된 것으로 발표했으나, 점검결과 164면만 확보한 것으로 확인돼 승용차를 주차 않도록 관리가 요청됐다.
또한 현대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은 자체 부설주차장으로도 관광버스 주차면이 부족할 경우에 탄천주차장(공영)을 사용할 계획을 내세웠으나, 탄천주차장 폐쇄로 별도의 대체 공간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서울시는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해 미이행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등 관계기관에 사후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각 면세점에 자체 보완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청하고, 앞으로 관광버스 부설 주차장 확보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관계 기관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시 차원에서도 주차장 확보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계획 면수만큼 확보하도록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