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코스피가 2080선에 근접하며 1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사흘째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190만원선을 돌파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05포인트(1.47%) 오른 2075.17로 마감했다.
이는 2015년 7월 21일(2,083p) 이후 최고치이다.
한국거래소는 "트럼프 기자회견 불확실성 등에도 1월 상순의 수출호조와 중국의 철강과 석탄 공급과잉방지 정책 기대감 등에 따른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주요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대규모 '사자'세를 보인데 반해 개인과 기관은 '팔자'세였다.
외국인은 12일째 '사자'세를 유지하며 4860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이는 2016년 7월 15일(4902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이에반해 기관은 9일째, 개인은 하루만에 '팔자'세를 보이며 각각 543억원과 431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6.4%)과 증권(+3.8%), 에너지화학(+2.6%), 반도체(+1.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79% 오른 191만4000원에 마감되면서 사흘째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9조2천억원에 이른다는 깜짝 발표를 한 지난 6일부터 나흘째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3일만에 상승하며 1.17포인트(0.18%) 오른 637.90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8원(0.2%) 오른 1196.4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