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교계가 대선 준비에 나섰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정권창출에 나서겠다는 각옵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국정농단 사태 종식과 새로운 국가체제를 갈망하는 촛불이 연일 타오르는 가운데 기독교계가 이같은 국민의지를 한데 모아낼 준비에 나섰습니다.
가칭 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 준비위원회가 발기인대회를 열고 새로운 정권 창출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대선행동 준비위 측은 한국교회에 오늘의 부패한 정치를 개혁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의한 권력에 맞섰던 한국교회의 올곧은 정신이 희미해지고 적지 않은 한국 지도층의 기독교인들이 우리사회의 불의한 제도를 공고히 하고 이를 묵인했다는 반성의 목소리인 겁니다.
준비위 측은 이제 기독인들의 힘으로 새로운 대통령, 새로운 사회, 새로운 하나님나라를 맞이하자면서, 교회의 행동실천을 선언했습니다.
[최헌국 목사 / 대선행동 준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하나, 민주회복, 경제정의, 평화통일, 생태복지를 실현할 민주적 정권교체 운동을 하고자 한다. 하나,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성서적 민주시민교육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준비위는 늦어도 5월이면 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고 보고 대선맞이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7일 창립을 시작으로 기독교 가치와 부합하는 10대 의제를 선정해 정책제안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10대 의제에는 외교 국방, 탈핵 대안에너지, 노동, 재벌, 인권, 정치 등 한국사회 전반의 과제를 기독교적 가치에 근거해 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국정원 등의 개입 의혹이 불거진 만큼 선거 감시 운동도 철저히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안성용 집사 / 대선행동 준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 자체가 불법 부정을 저지른 사건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공정선거운동이라고 표현을 하고 투개표참관운동, 선관위 감시운동 이것을 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간담회와 SNS 등을 통해 지역조직을 구성하고 청년 층에 다가가는 등 대선행동에 실질적 참여자를 만 명 이상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CBS 뉴스 최경뱁니다.
[영상 채성수 김태훈 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