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해역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을 전담할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3월에 출범한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최근 백학선 총경을 단장으로 서해5도 특별경비단 신설 준비 전담팀(TF)을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으로 창설되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총경 간부를 단장으로 하고, 해상기동대·특수진압대·경비지원팀·경비작전팀을 둘 예정이다.
정원은 331명으로 일선 해양경비안전서와 비슷한 수준이며, 500t급 중형경비함 6척, 7∼8t급 소형방탄정 3척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500t급 경비함은 20㎜ 벌컨포 1문과 12.7㎜ 기관포 2문을, 방탄정은 5.56㎜ 기관총을 장착하고 불법조업 단속 임무에 나선다.
500t급 경비함은 인천 해경부두를 입출항 기지로 하고 방탄정은 연평도·대청도에 상시 배치된다.
특별경비단 출범으로 서해5도 해역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등 서북도서 인근 해역은 남북 대치상황을 악용한 중국어선 집단 불법조업이 가장 심하지만, 모항인 인천에서 약 100~200㎞ 떨어져 있어 신속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