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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전, 中기업 3곳+ 박삼구 대결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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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인수전, 中기업 3곳+ 박삼구 대결 압축

    13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박삼구 "반드시 인수"

     

    금호타이어 매각 본입찰이 12일 마감됐다.

    인수전은 중국계 기업 3곳과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간 대결로 좁혀졌다.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호타이어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타이어 회사 더블스타, 항공부품회사 상하이 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 화학회사 지프로 등 중국계 기업 3곳이 참여했다.

    업체 3곳이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매각이 무산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채권단은 입찰 참여 업체들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입찰가를 확인한 뒤 오는 1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식매매계약을 맺는다.

    채권단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 회장을 상대로 행사 여부를 묻게 되며, 박 회장은 한달 안에 채권단 질의에 답변해야 한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경우 45일 이내로 자금 조달방안과 계약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제시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의 매각가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박삼구 "세상에 쉬운 일은 없어… 어떻게든 인수해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만 (금호타이어 인수를) 어떻게든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예상 입찰가격에 대한 질문에 "(입찰가에) 관심도 없다"며 "결정되면 그 때 가서 진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박 회장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이는 매입가를 어떻게 마련하느냐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2015년 금호산업 인수자금 7228억원 중 6000억원을 차입한 점을 들어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입찰가격 등 (인수) 조건이 정해지는 것을 보고 자금 조달 방안 을 준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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