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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대통형’, 과잉의전 논란부터 김기춘 패러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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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콘 대통형’, 과잉의전 논란부터 김기춘 패러디까지

    (사진='개그콘서트-대통형' 방송화면)

     

    KBS2 ‘개그콘서트-대통형’이 거침없는 풍자 코미디를 이어갔다.

    15일 방송에서는 최근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극이 연출돼 이목을 끌었다.

    이날 대통령 역의 서태훈은 “길을 다 막아놔서 차가 못 가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국무 회의 시간에 늦은 이유를 밝혔다.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 대행 역의 유민상은 “누가 대통령님 가시는 길을 막느냐”고 물었다.

    이에 서태훈은 “총리님이요”라며 “의전 한답시고 길 다 막아놨더라. 12초 간다고 다 7분을 기다렸다”고 지적했다.

    유민상은 “행여나 이걸 ‘황제 의전’이라고 생각하시나 본데, 국무총리이자 권한대행으로서 그에 준하는 예우를 받은 것 뿐”이라고 뻔뻔한 태도를 취했다.

    이에 서태훈은 반성문을 꺼내며 “차도 막히고 해서 오다가 사왔다. 12초 만에 쓰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창호는 지난 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빼닮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나이가 많아 심장이 약한데도 불구하고 대통령님이 부르셔서 이 자리에 억지로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자 서태훈은 “누구세요”라고 물었고, 이창호는 “모릅니다”라는 어리둥절한 답변을 내놨다.

    서태훈은 “앞에 ‘비서실 장관’이라는 명패가 있는데도 모르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이창훈은 “이제 보니 제가 완전히 모른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을 바꿨다.

    이를 지켜보던 창조경제부 장관 역의 이현정은 “사퇴하세요!”라고 소리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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