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매매가 일년전보다 11.8%, 전월세 거래는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매매거래량은 105만 3069건을 기록, 2015년의 119만 4천건에 비해 11.8%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8만 9천건으로, 한 달전보다 13.9% 감소했다.
수도권의 연간 매매 거래량은 56만 8262건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한 반면, 지방은 48만 4807건으로 16.7% 줄어들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가 68만 9091건으로 일년전보다 14.8%, 연립·다세대는 20만 9425건으로 3.6%, 단독·다가구는 15만 4553건으로 8.0% 각각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전년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주택 매매는 최근 5년 평균인 95만 3천건보다는 10.4%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간 전월세 거래량 역시 145만 9617건으로, 일년전보다 0.9% 감소했다. 특히 월세 비중은 45.2%를 기록, 일년전보다 1.0%p 늘어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1년만 해도 월세비중은 33.0% 수준이었다.
전월세 거래 가운데 수도권은 95만 7979건으로 일년전보다 1.4% 감소한 반면, 지방은 50만 1638건으로 0.3% 증가했다. 치솟는 수도권 전셋값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 등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해당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