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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이재용 영장청구… 삼성전자 2%대 급락

    "실적 펀더멘털에는 영향 없어서 주가 다시 제자리 찾아갈 것"…"전망 바뀔 것 없어"

    (사진=이한형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이재용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2%대 급락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만원(2.14%) 내린 183만3천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만원 떨어진 184만 3천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관망세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영장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폭이 커지며 장중 3.04% 떨어진 181만 6천원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과 반도체 메모리 시장의 호황 전망에 따라 나흘간 사상 최고가행진을 벌이며 지난 12일 194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이재용부회장이 특검에 소환돼 조사받고 나온 다음날 3.4%대 급락하면서 187만원대로 주저앉았었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은 뒤 다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수 밖에 없지만 실적 펀더멘털에는 영향이 없어서 다시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 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 단계에서 얼마나 조정될 지는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다 해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나 주가에 대한 전망이 바뀔 것은 없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각 사업권별로 사장이 결정해서 진행해 왔고 이재용 부회장이 전략이나 투자 결정을 진두지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휘권 공백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삼성이 중소기업도 아닌데 이재용부회장 구속에 따라 회사 의사결정이 올스톱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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