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주춤했던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 국내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모두 1542만 명으로 2015년 1538만 명보다 4만 명 가량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1606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4년 세월호 참사로 1427만 명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연안여객선 성수기인 여름철에 기상 악화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용객 수가 증가했다.
항로별 여객선 이용객은 거문도 항로가 189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도 항로가 159만 명, 보길도 항로 111만 명, 금오도 항로 79만 명, 울릉도 항로 77만 명, 서해5도 항로 44만 명 등이다.
이 가운데, 울릉도 항로 이용객은 2015년에 비해 15%나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제주도 항로는 10%, 서해5도 항로 7%, 거문도 항로도 4%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매물도 항로는 7%, 욕지도 항로 5%, 보길도 항로는 1%가 각각 감소해, 장거리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늘어나고 단거리 이용객은 줄어 든 것으로 분석됐다.
오행록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2014년부터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마련하고 여객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여객선 자유이용권제 확대 시행 등으로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