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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금리 시대에 주식과 주식형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아진데 반해 정기예금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7월 한달 동안 자본시장연구원에 의뢰해 펀드·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거래를 하고 있는 전국 7개 도시 개인투자자 2,3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향후 보유비중을 높일 의향이 있는 금융상품을 물은 결과 개인투자자들은 주식(21.8%)과 주식형펀드(14.0%)를 가장 높게 꼽았고 그 다음은 정기예금(9.8%), 채권형펀드(7.8%), 해외펀드(6.8%), 파생결합증권(ELS· DLS, 5.3%), 부동산펀드(3.3%) 등의 순이었다.
이는 지난 2012년 조사에서 정기예금(53.2%), 주식(26.4%), 주식형펀드(20.7%), 채권형펀드(8.7%), 해외펀드(4.5%) 등의 순으로 응답한 결과와 비교할 때, 정기예금 선호도가 크게 줄어든 반면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것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과 주식형펀드를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으로 꼽은 것은 저금리 상황속에서 적정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식과 펀드 투자 시 기대 수익률은 뚜렷한 감소추세를 보였다.
연간 목표 수익률에서 주식은 9%, 펀드는 7.1%로 응답해 지난 2012년(주식 18.3%, 펀드 16.4%)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주식을 투기의 대상이 아닌 건전한 투자수단으로 여기는 인식이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소득에 따른 금융자산 보유 비중을 보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예금이나 적금, 저축성보험 등 예금성 자산보다는 주식, 펀드, ELS(주가연계증권) 등 투자성 자산의 보유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3천만원 미만의 경우 예금성 자산이 57%, 투자성 자산이 34.6%였으나 연소득 2억원 이상에서는 예금성 자산이 40%로 낮아지고 투자성 자산은 50.4%로 높아졌다.
금융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한 응답비율은 '직원의 전문성'이 94.2%, '직원의 친절성'이 88.9%, '금융회사의 평판·브랜드'가 82.6%로서, '지점 접근성'(78.9%)이나 '기존 거래관계'(78.4%), '온라인 편리성' (69.9%)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알고리즘 기반의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7%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현행 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에 대해서는 '세제혜택 확대'(49.9%)와 '중도 인출 허용'(44.1%)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